애플페이 VS 삼성페이 비교 (아이폰 VS 갤럭시)
애플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 서비스를 한국에서 2023년 3월 21일 부, 이용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애플페이는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 온라인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단, 현재로서는 현대카드 보유 이용자들에 한해서 NFC 단말기를 지원하는 곳에서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한국에 애플페이가 첫발을 내딛었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페이를 주로 사용하는 갤럭시 이용자들은 왜 그렇게 애플페이에 관심이 높은지 이해 안갈수도 있다. 이미 7~8년전부터 삼성페이로 전국 카드 가맹점에서 지금까지 사용해 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애플페이를 이용하지 못한 한국 애플 폰 이용자들에게는 엄청난 희소식일 수 밖에 없다.
자, 그럼 삼성페이와 애플페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번 시간에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제일 큰 틀만 보자면 위 이미지만 참고하면 된다.
삼성페이 : MST, NFC 둘다 지원
삼성페이(Samsung Pay)는 삼성전자가 2015년 3월, 세계 최초로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와 NFC를 동시에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핀테크 결제 플랫폼이다.
이미 EMV의 NFC 결제인 로컬 비접촉 결제 규격이 널리 보급되며 NFC 결제가 주류 방식으로 자리 잡은 해외 여러 나라들과 다르게 우리나라 시장은 수수료 문제 및 카드사들의 NFC 결제 반대, 결제 규격 개발 지연 등으로 NFC 전환이 매우 더디게 되는 상황에서 삼성이 내놓은 대안책이라 보면 된다.
기존 카드 단말기에 널리 쓰인 접촉식 마그네틱 결제 시스템을 자기장으로 구현하여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구현하였다. 따라서 해당 기술이 적용된 기기를 일반 카드 리더기에 가까이 가져다 대기만 하면 카드를 긁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페이의 장점으로는 MST 방식이라 전국 어디에서나 카드단말기가 있는 업체면 삼성페이로 모든 결제가 가능하다. (이게 사실 제일 큰 역할을 한다고 본다.) 또한 NFC기능도 애플과 동일하게 되기 때문에 입맛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단점이라면 MST에 한해서 발생하는 문제인데 NFC에 비해 결제 인식 시간이 좀 느린편이다.
(그래봤자 1~2초 차이긴 하지만...) 또한 마그네틱 방식으로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이다. 삼성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문인식, 핀번호, 생체인식 등을 통해 MST 결제가 되도록 했다. 쓰다보니 단점이 계속 나오는것 같은데 갤럭시워치에는 MST 기능이 없어 단말기 결제가 되지 않는다. 갤럭시 워치6는 애플워치를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MST를 넣는 전략으로 가는게 좋을 듯 하다.
애플페이 : NFC만 지원(단, EMV 규격의 NFC단말기만 지원)
해외 다양한 국가에서는 대부분 EMV NFC결제 방식을 사용중이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애플페이를 진작부터 매우 유용하게 사용해 왔으나 우리나라(대한민국)에서는 EMV규격의 NFC 단말기 보급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애플페이 장점은 NFC 기반의 결제라 빠르고 간편하다. 측면 버튼(터치ID 기기의 경우 홈 버튼)을 2번 누른 후 아이폰&애플워치를 NFC 단말기에 대면 된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탑재하여 보안에 강하다. 카드 번호가 애플 서버나 개인 단말기에도 저장되지 않으며, 카드 번호가 아닌 고유의 기기 계정(DAN)을 생성하여 암호화하여 단말기 내부에 저장된다.
단점으로는 대한민국에 EMV 규격의 NFC 단말기를 사용하는 곳이 10%도 안된다고 한다.
결국 정해진 곳 외에는 신용카드를 꺼내서 결제하는 수 밖에 없다. 또한 교통카드나 주유소에서도 이용할 수가 없다.
(단, 공항철도는 애플페이 결제가 되도록 애플페이를 도입했다고 한다. GS칼텍스에서도 아직 전국적으로는 아니지만 애플페이 지원이 되도록 도입한 곳이 있다.) 그리고 카드는 현대카드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지원사격에 나서고 카드 가입 및 발행율이 급등하자 다른 국내 카드사들도 도입을 위해 고심에 빠져있다고 한다.
현재 코스트코, 투썸플레이스,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편의점 등의 오프라인 가맹점 등에서 사용가능하니 애플페이 등록을 하였으면 아직은 한정적이지만 멋지게 결제를 해보도록 하자!
글을 마치며...
아직은 삼성페이가 편리성에서는 우수하다. 하지만 애플페이가 한국에 애플페이 상용화를 시작한 이상, 삼성은 긴장해야 할 듯 하다. 앞으로 NFC 단말기 도입이 점점 확대되고 현대카드가 아닌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과 협업하게 된다면 삼성의 갤럭시 유저들이 애플로 넘어가는 상황이 올 듯 하다.
필자도 애플 유저였으나 삼성으로 넘어오고 나서 삼성페이의 편리함을 느낀 뒤로 노트시리즈부터 현재 폴드3를 쓰기까지 지속적으로 삼성폰만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애플페이가 점차 확대되서 삼성과 같이 사용처가 많아진다면 다시 애플로 넘어가볼까 싶은 생각도 든다.
필자와 같은 생각을 하는 갤럭시 유저들도 많을 것이다.
삼성은 애플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과 혁신을 통해 애플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보기를 바란다.